제321회서울특별시의회(정례회)
본회의회의록
제3호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
일시 2023년 11월 17일(금) 오전 10시
의사일정
1. 교섭단체 대표연설(더불어민주당)
2.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부의된안건
1. 교섭단체 대표연설(더불어민주당)
o휴회의 건
2.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o5분자유발언
(10시 01분 개의)
(의사봉 3타)
그러면 지금부터 의사일정에 들어가겠습니다.
1. 교섭단체 대표연설(더불어민주당)
(의사봉 3타)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37조제2항의 규정에서 대표의원 또는 대표의원이 지정하는 의원이 교섭단체를 대표해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각 교섭단체별로 실시하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연설이 있겠습니다.
그러면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님 나오셔서 연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김현기 의장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오세훈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송재혁입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어울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기도 덜컥 겁이 납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국밥도 칼국수도 한 그릇에 1만 원을 넘나듭니다. 저성장 고물가 시대의 팍팍한 현실에 우리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3.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시의 사정도 녹록하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의 기조에 따라 전년보다 1조 4,000억 원가량 감축된 45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예산안 편성 이래 전체 예산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서울시의 2024년도 시세 수입 추계를 살펴보면 2023년도 본예산안 대비 재산세와 법인소득세의 감소가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10월 정부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 수입이 기존 전망치보다 무려 59조 원가량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라 지방교부세도 축소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실제 서울시의 2024년도 지방교부세 수입안은 1,361억 원으로 2023년 대비 32%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2022년의 2,636억 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자체수입인 재산세 수입 감소액도 6,300억 원에 이릅니다. 법인세와 연동되어 있는 법인소득세 역시 3,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자체 재정이 축소ㆍ경직되면 사회적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타격을 받게 됩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약자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깊이 살피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오세훈 시장의 동행사업 취지에 동의합니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3,000억 원이 늘어난 13조 5,000억 원가량을 ‘약자동행’으로 편성했습니다. 서울시 전체 예산의 무려 1/3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취지와는 다르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약자들을 위한 사업일까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약자의 개념부터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느 국가나 지속적으로 약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합니다. 그동안 서울시도 약자들의 생활과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는 많은 사업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자와의 동행’의 ‘약자’는 기존 사업들의 연장인지 새로운 개념의 약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약자동행의 사업안에는 생계ㆍ돌봄, 주거, 의료ㆍ건강, 교육ㆍ문화, 사회 안전, 사회 통합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 대상도 여성, 어린이, 장애인, 노인, 부모, 소상공인, 신혼부부, 청년, 노숙인,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을 총망라합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재산과 주택을 보유하고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며 자녀와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정규직 취업상태의 젊은 남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약자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약자’ 담론의 여파는 도리어 전통적으로 ‘약자’로 분류되어 복지혜택을 받아온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던 각종 사업들과 장애인 주거지원, 장애아동수당, 중증 장애인 응급안전 서비스, 장애인쉼터 및 복지관 기능보강 사업 등 장애인 복지사업의 예산이 전년 대비 감액되었습니다.
성매매ㆍ성폭력 여성과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던 예산도 상당 부분 삭감되었습니다. 서울공예센터 등 여성과 밀접한 예산도 전액 삭감되거나 큰 폭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공공돌봄을 담당하던 서울사회서비스원의 예산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청소년 부모,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지원금, 우리동네 키움센터 예산, 입양가정 지원 예산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주거복지 분야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700호에서 50호로 무려 93%나 공급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청년 매입임대사업 물량도 일반 매입임대주택도 절반 또는 1/5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 장기안심주택 공급사업도 상당 부분 감액되었습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7개의 도토리를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는 것을 조삼모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도토리는 어떻게 나누든 그 질적 변화는 없습니다. 약자동행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기존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면서 마치 약자와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오히려 약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는 현장을 교란시키고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나쁜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정치적 셈에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자들을 포용하고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짜 복지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정한 약자를 지원하는 복지에 예산을 먼저 배분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물 샐 틈 없는 예산심사를 통해 서울시 복지의 방향을 바로잡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회경제적 약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에도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입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 안전과 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복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예산이 우선 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예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내년도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예산은 약 6,066억 원, 서울시 전체 예산액 대비 1.33%에 불과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는 지난 2014년에 공개한 5차 보고서를 통해 가파른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구의 위기로 보는 1.5도 상승 시점을 2050년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6차 보고서는 2011~2020년 구간에서 예상보다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여 10년이 앞당겨진 2040년이면 산업화 대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은 2001~2010년 구간에서 2.1도 상승했습니다. 지난 10년 한반도의 평균 상승 온도인 0.41도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기온 상승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요구에 따라 중앙정부도 NDC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발표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 NDC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감축량의 25%만 감축하고 그 후 3년간 75%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재원의 규모와 조달방안 등도 기본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환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보다 원전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고 산업 부문에서는 오히려 감축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의지가 전혀 없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국가계획이 수립되면 1년 이내에 서울시도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됩니다. 그 시점이 내년 3월입니다. 국가의 계획이 불명확하고 실현 불가능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떻게 기준점을 잡을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서울시마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기본계획을 세워서는 안 됩니다.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시 기후정책의 슬로건입니다.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축소된 기후변화 대응과 시민협력기능을 복원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천만 시민 여러분, 불안한 내년도 세입 전망 속에서도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2024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강 개발 사업에만 8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항 조성에 253억 원, 리버버스 선착장을 조성하는 데만 208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된 55개 사업 중 축제, 이벤트 등 일회성 사업이나 물길정비사업 등 이전부터 추진해왔던 계속사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업들은 오세훈 시장의 이번 임기 중에 완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장은 어느 분이 되든 이 사업을 이어받지 않을 것이 자명합니다.
제한된 예산에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어느 시장이 누구든 본인의 사업을 하려고 하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에 예산과 시간을 투입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파헤쳐 놓고 멈춰버린 토목사업, 서울시민과 한강에 대한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멈춰버릴 한강사업에 대한 우려를 오세훈 시장께 직접 전한 적이 있습니다. 가벼운 미소와 함께 돌아온 답변은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 시장에 한 번 더 출마하실지는 알 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은 한강사업이 다른 목적에 의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은 중단될 경우에 대한 저의 우려에 상당 부분 동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계획적인 깜깜이 한강개발계획으로 대한민국 수도의 상징이자 위대한 자연유산인 한강이 훼손되고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예산의 편성과 집행 그리고 사업 추진 전 과정을 부단히 감시하고 바로잡겠습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는 교육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들이 유독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교권의 위기가 전면에 드러나며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공교육의 방향에 대한 갈등과 이견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교권의 확립과 학생의 인권은 서로 상충되거나 선택되어야 하는 배타적 가치가 아닙니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시키고 확대시켜야 하는 보편적 가치이며 존중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공존의 가치입니다.
우리는 군사정부와 권위주의 정부를 거치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오랜 시간 진지한 고민을 이어왔습니다. 과도한 성장 중심 주의에서 소외된 인간 중심의 공동체와 교육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실인 보편적 인권의 시계를 이제 거꾸로 되돌려서는 안 됩니다.
지난 2월 14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의회에 청구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난한 시간이 흘렀고 의회는 반목과 갈등으로 극명하게 대립했습니다. 최호정 대표께서는 대표연설을 통해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전제하셨습니다. 하지만 의회는 논의하고 조정하는 합의의 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곳입니다. 결과를 정해놓고 대화하자는 건 옳은 순서가 아닙니다. 폐지 후 제정을 말씀하신 건 국민의힘도 학생인권조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렇다면 조례의 폐지를 전제로 논의할 일이 아니라 교권을 바로 세우고 학생들의 인권도 보호받을 수 있는 내용을 조례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에서부터 이견을 좁혀가야 합니다.
학생인권조례도 주민들의 청원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렀고 상황도 변했습니다. 조례의 내용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조례와 폐지조례안, 개정안과 제정안을 한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교권 신장과 학생인권, 교육현장의 진정한 회복까지 도모할 수 있는 통합적인 안을 서울시의회가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현장과 공교육의 정상화, 보편적 인권 가치의 수호를 위해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학생인권조례 문제로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갈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정작 직접적인 관계자인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긴 시간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생태전환교육 조례와 기초학력 조례가 의회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도 교육청의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무능력하거나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재의 요구와 가처분 신청에 이르기 전에 이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제11대 의회 개원 당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협치와 통합의 정신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천만 시민께 약속드렸습니다. 제11대 의회의 시계가 한 바퀴 반을 지나는 동안 소수 야당으로서 의정활동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우리의 책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오직 시민을 생각하는 한 길을 걷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부당한 서울시정을 바로잡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묵묵히 고된 일상을 이기고 계신 천만 서울시민을 응원합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o휴회의 건
(10시 20분)
11월 18일 토요일 하루 동안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하는데 의원님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시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2.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10시 21분)
(의사봉 3타)
오늘은 다섯 분 의원님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오전에 두 분 의원님의 질문을 마치고 정회한 후 오후에 세 분 의원님의 질문을 이어가겠습니다.
질문하시는 의원님께서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제50조 규정에 따라 질문시간을 지켜주시기 바라며, 특히 질문시간이 경과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지게 되므로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기관 공무원께서는 충실한 답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시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은평구 제4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정준호 의원님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정질문에 앞서 고 박환희 위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서울시를 사랑하신 그 뜻을 잊지 않을 겁니다. 아울러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지금 서울은 1970년대 고도성장 이후 세계에서 광역 대도시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대표적인 고밀도 압축도시로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발전은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행정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하는 것은 필수적일 것이며, 이에 서울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시켜 줄 중요한 도구로서 작동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의 생활과 경제가 가능했던 것은 먼 미래에나 가능해 보였던 스마트 기술 덕분입니다. 그리고 해제 이후에도 시대 흐름에 맞춰 보다 스마트한 기술들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스마트 도시가 영원히 실현되지 않는 유토피아고 달성해야 될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도 합니다. 하지만 본 의원이 생각하는 스마트 도시는 지금 첨단 기술에만 의존하는 똑똑한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도시의 역동성과 잠재성 그리고 경제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더 똑똑한 도시로 향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오세훈 시장님과 함께 온건히 지속가능하고 그리고 이 거대한 담론의 스마트시티 서울을 함께 만들고자, 중간 점검을 하고자 시정질문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교통, 안전, 환경, 복지, 경제, 행정 이런 6대 분야에 대해서 18개의 전략과제를 담은 스마트시티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중한 중간 점검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님, 앞으로 잠깐 나와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울의 스마트 지수는 세계경쟁력센터 일부인 스마트시티 관측소에서 지수로는 16위를 했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7위입니다. 갭 차가 조금 나는데 이 갭 차에 대해서 어떤 이유 때문에 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시장님?
그런데 본 의원이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순위 부분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어떤 부분은 서울이 스마트 도시로서 강점이 있는데 어떤 부분은 약점도 있고 이런 부분 체크를 하고, 어떤 부분은 다른 도시가 더 강점이 있고 이런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의 차이에 대해서 시장님이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떻게 가지고 계신지······.
5G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기본적인 CCTV라든가 자율주행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레이더, 라이더 기술이라든가 이런 여러 종류의 인프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앞서는데 그걸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스마트 도시 순위에서 전반적으로 앞서 있는 뉴욕이나 런던 이런 데하고 비교를 하면 좀 뒤떨어지는 것 아닌가, 좀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이 있다, 저는 그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술과 인프라는 거의 압도적으로 세계의 선두권에 있는데 사실은 거기에 따른 단위 사업도 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위 사업들에 대한 통합의 부족, 운용의 부족 이런 부분들의 기술적 측면의 보완이 서울시에 필요하다는 게 아까 그 인덱스 지표에 나왔던 결과의 그런 부분들인데 이게 어떤 건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살펴보고 저희가 강점은 강점대로 발전시키고 보완할 점은 정책 보완을 해서 더 스마트한 서울로 만들어야지 시민들이 쾌적하고 더 살기 좋지 않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견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인프라, 빅데이터,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포용, 사이버 안전, 메타버스 등을 잠깐 살펴보도록 했는데 이 주제별, 섹터별로 아우트라인을 한번 살펴보고 제가 메타버스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라고 해서 재작년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붐이 너무 일었지 않습니까?
(자료화면을 보며) 메타버스 관련해서 제가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시장님 방에 가서 시장님을 뵀더니 시장님이 답변이 없으시더라고요. 평소에는 온화하시고 말씀도 이렇게 따뜻하게 해 주시는데 여기는 시장님이 안아는 주시는데 차가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조금…….
다음 넘겨 주시고, 고대 얘기를 하나 드리면, 첨언을 하면, 야율초재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한 가지 해로운 것을 제거하는 게, 백성들한테는 불합리한 거를 제거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뭐 이런 얘기도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없애라는 얘기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검토하셔 가지고 시장님이 효율적인 시정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서울이 스마트시티로서 재난의 통제와 관제가 어느 정도 잘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보편적으로 글로벌 상위지수에 있는 아주 훌륭한 국가라고 인프라 측면에서는, CCTV의 양과 이런 부분인데 여기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보안들은 대한민국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데 하드웨어 보안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된 거를 알고 계시죠? 미국에서 화웨이 장비를…….
두 가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향후 나아가는 방향과 내부에 있는 요소들을 이렇게 한번 점검했는데 이런 각개의 단위 사업들은 정말 잘 되고 있고 그런 단위 사업들을 융합을 시켜 가지고 다 통합이 돼야지 스마트시티의 완성도가 좀 더 올라가리라는 생각에서 완성도에 대한, 통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운영에 시장님께서 많은 역점을 기울여 주시고 시민들을 편리하게 해 주시는 형태로 시정질문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번째, 교육감님한테 질의를 하겠습니다.
그들은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즐거워야 하고 그들은 또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연이 필요하고 그들은 농장에 잔디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아시다시피 학생입니다.
교육감님, 조희연 교육감님 발언대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님, 평소에 생태교육의 중요성이나 아니면 인권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학교 전반의 교육행정에 대해서 많이 이렇게 하고 계시는 거를 알고 있습니다. 많이 강조하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교육감님이 지향하고 계시는 생태교육의 철학을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영상자료 상영)
이게 포이초등학교 잔디구장이고요, 잔디운동장이죠 구장이 아니라.
하나는 신답초등학교 것도 좀…….
(영상자료 상영)
(영상자료 상영)
교육감님,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 보이시죠?
그래서 아이들한테 이런 운동장을 선사해주고 가능하다면 웃음을 선사해주고 행복을 선사해주고 건강을 선사해주고 그리고 자연을 선사해주는 이런 형태가 좋지 않을까 해서 천연잔디 운동장에 대해서 교육감님이 계시고 다음 교육감님이 오시건 계속, 그렇게 하시고…….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지향해 가야 될 생태교육 쪽의 방향이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데, 하나는 7년이 된 학교고 하나는 깐 지 2년이 된 학교인데 아이들이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저 행복과 웃음을 아이들한테 선사해주고 싶은 생각이 본 의원은 너무 많은데 본 의원의 욕심이었던 건가, 교육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 말씀 좀 주십시오.
그런데 지금 저희 교육청 사고나 정책 검토 속에서는 천연잔디가 굉장히 관리가 너무 어려워서, 그러니까 잘 아시겠습니다만 배수라든지 병충해 예방이라든지 뭐 이런 여러 가지가 너무 어려운 걸로, 그래서 4~5월하고 겨울철에는 거의 그냥 관리 모드로 들어가버리는, 사용보다는.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교육감님, 교육청 옆 한양도성길 그쪽 한번 점심시간이나 걸어보신 적 있으시죠?
이것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생태 지점이 넓어져서 김포가 편입이 된다는 설들이 있는데 설대로 돼서 이렇게 공간이 확대되면 교육적으로 또 생태적으로 교육감님은 교육청의 교육정책의 변환이나 이런 부분들 생각이 있으신지 한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편입에 따른 문제는 어제 농어촌 특별전형 문제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일종의 약간 도농 복합교육도시 같은 느낌이 될 수 있는 지점도 좀 있고, 그다음에 제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했던 게 거기가 비평준화 지역이더라고요. 저도 사실은 몰랐었는데요. 그런데 서울은 사실은 전면적인 평준화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교육청이 배치를 하는데 그 부분은 또 어떻게 할지, 그다음에 고등학교도 배정 방식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저희는 일정하게 학교선택제, 평준화 내의 3단계 선택제 방식인데 거기는 비평준화니까 학교가 선발하는 겁니다. 이제 그런 문제가 있고 또…….
물론 자사고, 외고나 이른바 그런 데를 지원하는 범위는 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할 수 있는 지점도 있고 이런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찬성하시는 분도 신중한 찬성론 정도의 스탠스를 가지고 조금 이렇게 긴 호흡으로 장단점들을 열린 자세로 검토하는, 저의 신중한 반대론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에 우리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되는 과정에 여러 가지 모순들이 집약적으로 지금 표출돼 있지 않습니까? 저출산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지방 소멸 위기라든지 수도권의 과잉 집중이나 이게 지금 쭉 있는데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진국, 저는 일그러진 선진국이 되고 여러 영역에서 부정합과 미스매치와 모순으로 가득 찬 선진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요즘은 많이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분은 ‘이탈리아로 가는 길’이라는 책을 내신 분도 있더라고요.
진짜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달려오면 그냥 최선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새로운 선진국이 되면서 나타난 문제에서 보면 굉장히 시그널이나 메시지가 좀 많이 반대, 잘못되게 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느낌이 저는 좀 있습니다.
이걸로 마무리하고, 교육감님 들어가 주셔도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도봉구 제2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홍국표 의원님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시정질문에서는 창동ㆍ상계 신경제 중심지 사업의 추진상황 및 문제점과 대안들에 대해 본 의원이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답변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희 생각은 그런 가능성을 의료나 바이오메디컬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다 열어서 저기에 대한 기업이 어떤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지를 빨리 따져서 2026년 2월까지는 그 구상을 마무리를 하고 그 사람들이 어떤 조건을 원하는지를 결정을 해야지 비로소 2027년 6월까지는 저 토지가 다 정돈이 될 예정인데 잘못하면 2027년 6월 이후에도 빈 공터로 계속 남아서 관리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래서 그것을 하려고 쭉 얘기를 들어보니까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저기에 그 사람들이 연구하면서 즐길 수 있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희가 스타필드를 꼭 찍어서 유치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 그런 대형쇼핑몰이 입점할 수 있는지를 한번 체크를 해본 겁니다, 시범 삼아서 혹시 가능한지. 그랬더니 스타필드 쪽에서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것도 의정부 시장이 서울 시장하고 같이 협의해서 해야 하는 것도 안 하고 말입니다. 면허시험장 이전부지도 지금 아무것도 없잖아요, 도로 원점으로 온 거 아닙니까.
어쨌든 간에 본 의원한테 주어진 시간이 적어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민들한테 홍보가 먼저 아닙니다. 정확한 계획과 추진할 수 있는 어떤 정확한 걸 가지고 해야지…….
서울아레나에 대해서 좀 같이, 질문을 하겠습니다. 2015년 9월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계획을 수립했죠?
어쨌든 간에 뉴스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11시 18분 영상자료 상영개시)
(11시 21분 영상자료 상영종료)
영상 보셨죠, 본부장님?
지금 말씀하셨는데 한화하고 카카오하고 계약을 했지 않습니까. CJ랑은 다르게 이 계약 방식이 총액계약 방식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가격으로 3,971억이라고 하는 정해진 금액을 공사비로 책정을 해놨고요. 여기서 공사비가 더 늘더라도 한화가 카카오에게 추가적으로 공사비를 요구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2027년 3월 말까지 준공이 안 되면 한화가 카카오에게 하루에 2억씩 배상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조건…….
모르겠습니다. 화학부대를 우리 서울시에서 매입을 하면 그 주변이라든지 아니면 지금 현재 성균관대학 야구장 자리 이런 데에 5성급 이상의 어떤 숙박시설이 들어와야 됩니다. 외국인들이 오겠습니까? 여기 와서 잠자고 저기 강남이나 이런 데서 잠자고, 오겠어요? 먹을 것 따로 먹고 잠잘 데 따로 가서 자고, 그런 인프라가 전혀 안 되면 아레나 성공 못 합니다. 서울아레나 1년에 90회 정도 공연한다고 그렇게 얘기는 하는데 성공 못 한다고 봐요.
본부장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상 하나 한번 더 보시죠.
(11시 30분 영상자료 상영개시)
(11시 33분 영상자료 상영종료)
본 의원이 “타 지역의 아레나와 비교했을 때 서울아레나가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라고 한번 문의를 드렸습니다. 뭔 얘기를 하냐면 수도인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지성 및 접근성이 좋다, 공연 수요의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랬어요.
본부장께서는 이런 답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맞습니까?
이 답변을 아레나를 계획 중인 지방자치단체 각 여섯 군데, 수도권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서장에게 얘기하면 뭐라고, 어떻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 인지도와 지리적 접근성 외에는 아무런 차별점이 없다는 부분이 참 우려스럽습니다, 본 의원도. 물론 저 시행사에서 차별성 있게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야 되겠죠. 그리고 서울아레나 계획을 총괄하는 서울시의 답변 치고는 고민도 안 해 보고, 성의도 없다. 동의하십니까?
자리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창동ㆍ상계 신경제 중심지 사업은 그동안 개발과 문화적 측면에서 소외되어 베드타운으로만 가능했던 서울의 동북부지역 일대를 경제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일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이 지적한 여러 가지 우려사항들을 검토해 사업이 계획대로 당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들께서는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오전 질문을 마치고 정회한 후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하겠습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11시 37분 회의중지)
(14시 01분 계속개의)
(의사봉 3타)
지금부터 오후 시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면 강동구 제1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김혜지 의원님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아울러 지금 방청석에는 김혜지 의원님의 소개로 강동구 암사동 주민 여러분께서 우리 시회의 회의과정을 방청하기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우리 강동구 암사동 주민 여러분, 우리 서울시의회에서 일 잘하는 5명의 시의원을 뽑는다면 김혜지 의원님이 꼭 들어갑니다. 자랑스럽게 시정질문을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울시의회를 대표해서 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러면 김혜지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2026년 5월 실효 예정인 암사역사공원의 신속한 보상 추진과 공원 조성, 8호선 연장에 따른 혼잡도 완화를 위한 증차가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시의 계획, 이렇게 두 가지 현안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암사역사공원은 서울 암사동 유적 바로 옆에 그 부지가 있으며 대규모 평지공원으로 강동구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찾아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예정입니다. 2024년 7월에는 8호선 암사역사공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9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한옥마을 선정부지가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암사역사공원은 2006년 5월 18일 서울시 고시 제185호로 도시계획시설 즉 공원으로 결정되었는데 공원 지정 이후 20년이 되는 2026년 5월 19일까지 공원 조성에 착수하지 않으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가 됩니다.
도시공원 지정 이후 약 18년이 흘렀고 앞으로 2년 남았습니다. 이렇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기존 보상이 된 토지는 몇십 년간 방치가 되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상가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폐허가 되어가고 있고, 해당 부지에는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여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려 공사장 자재와 생활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으며, 공원 역사 주변은 대형차량들의 불법주차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일대는 암흑천지이며 불법주차된 버스, 트럭들 사이로 누군가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우범지대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암사공원 인근 횡단보도에 기형적으로 생긴 신호등만 보아도 공원부지가 장기간 방치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치는 주민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으며 서울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시장님,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그 지역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무질서와 범죄의 전염성을 경고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알고 계시죠?
암사역사공원이 시장님 공약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암사역사공원 조성 연차별 투자계획과 집행액을 보면 2022년도에 140억, 2023년도에 17억 6,000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실제로 집행된 예산은 2022년도 4억 3,000, 2023년도 상반기까지 사고이월액 포함 75억 3,000만 원, 총 79억 6,000만 원이 집행되었습니다. 계획 대비 49% 집행되었습니다. 이렇게 계획 대비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시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것을 자치구에서 데크를 설치했다면 자치구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고 또 시민들이 다니는 길을 막았다면 그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서울시 예산으로 그것도 한 해에 400억 원이나 들여서 매수를 해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시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은?
최근에 서울시의 보고자료를 보면 내년도에는 1개 필지를 분할보상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1개 필지의 보상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게다가 해당 필지 분할보상을 제외하고 모두 2025년 이후로 미뤄 놨습니다. 보시면 거의 370억 정도를 미뤄 놨는데 이 한 필지도 지금 한 해에 제대로 보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제 2년이 남았는데 2025년도 이후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어느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이는 암사역사공원이 조성되길 바라면서 20여 년을 기다리고 있는 강동구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시장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만약에 2026년까지 보상을 하지 못하면 이 토지들은 어떻게 됩니까?
올 9월 서울시는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6곳 선정했는데 대상지로 선정된 암사동 252-8은 이 암사역사공원 부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7월 8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암사역사공원역도 생깁니다. 아마도 이 암사역사공원은 유적지와 한강, 한옥마을까지 연결돼서 강동구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울 최대 역사ㆍ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또 서울시 전체에 산지형 공원은 많은데 평지형 공원은 별로 없다 보니까 12만㎡의 대규모 공원이 생긴다면 우리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사역사공원은 강동구 주민의 숙원사업입니다. 공원 지정만 하고 사실 십수년간 그 조성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흉물로 방치된 암사역사공원에 대해서 지역주민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더 이상의 기간 소요로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서울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번 행정사무감사 때 서울 동행버스에 대해 지적을 했습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동그라미는 버스 정류장들이고 빨간 박스가 내년에 개통 예정인 역사인데요 인근에 4,000세대 아파트단지 그리고 학교가 있는 주거단지라 분명 많은 주민들이 이 역을 이용하게 될 텐데 이 아리수로 일대에는 버스 정류장이 하나도 없고 들어설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인근에 버스 노선이 없거나 배차 간격이 길어서 불편을 겪는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서울시민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가 버스총량제로 버스 노선이 변경되거나 신설이 어려운 상황이고 부족한 서울시내 버스 노선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동행버스라는 명목으로 경기도민을 우선 챙기시는 것 같다고 지적을 했더니 이제 이 기사가 나가고 나서 경기도민들로부터 무수한 항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습니다.
시장님, 서울시의 배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되면 우선순위는 확실히 서울시민들께 둬야 되겠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 입장도 좀 생각을 해 드려야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서울시민 위주로 하겠지만 일정 부분 경기도민들을 배려하는 정책도 좀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양해를 좀 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본격적으로 8호선 연장 별내선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편의상 별내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시장님께서도 잘 알고 계실 테니 개요는 생략하고 별내선은 6개의 정거장이 새로 생기는데 경기도가 몇 개이고 서울시가 몇 개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별내선 연장 시에는 그 혼잡도가 17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 본래 종점이었던 암사역 탑승하는 승객들은 벌써부터 “아, 못 타면 어떡하나.” 사실 지금 5호선 하남 연장된 후에 그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별내선은 2015년부터 계획돼서 2018년에 착공을 했는데 서울시는 혼잡도 개선을 위해 2022년 11월부터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늦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2015년에 사실 8호선 연장사업 수요 예측의 주체가 경기도였습니다. 미래의 남양주시, 구리시 인구 예측도 10만 명이나 과소예측을 한 것을 제가 찾아냈습니다. 잘못된 값을 낸 것은 물론 기존 본선의 혼잡도 증가 분석 없이 연장구간만, 특히 경기도겠죠. 역별 수요만 분석을 한 것입니다. 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된 것이 없었습니다. 알고 계시죠?
현재 별내선 개통 전에 그 혼잡도 해소를 위해 교통정책과에서 경기도 실무진들을 만나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에서도 수요 예측 재조사 용역을 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중간 용역 결과 공유 시에 2030년에 혼잡도가 132%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미 136.8% 이상인 8호선 혼잡도에 저는 정말 이렇게 무능한 용역에 실망을 했습니다. 서울시가 한 것이 아니잖아요. 답답함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시장님, 늦어진 만큼 시간이 없습니다. 이에 따른 단기간의 서울시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추진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계획이 있으십니까?
늦은 게 사실인 만큼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미리 대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개통 후에 문제를 발견해서 조치하려면 늦지 않습니까?
저는 경기도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서울에 설치된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은 계속되는 서울시의 배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철도 연장사업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인데요 광역사업을 하면 서울시가 늘 많은 양보를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필요한 것은 얻어내는 서울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 언제까지 서울시의 배려만 계속하시겠습니까? 영화 부당거래의 이 대사가 생각나는 이유는 어째서일까요. 혼잡도 개선을 위해 시장님이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행되어 조금이라도 서울시민이 혜택을 보았으면 합니다.
암사역사공원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에 시장님께서는 늦어지지 않도록 약속을 주셨습니다. 또 별내선 혼잡도 개선을 위한 증편 또한 신속히 안을 검토해 보시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질문에 답변해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경청해 주신 선배ㆍ동료의원님들 그리고 방청석에 함께해 주신 우리 암사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암사동 주민 여러분들, 자랑스럽게 잘 들으셨습니까?
다음은 관악구 제4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유정희 의원님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아울러 사전 요청에 따라 질문 시간은 답변을 제외한 25분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서, 항상 무리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무리를 자주 하게 되네요. 약간 목소리가 고르지 않은데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오늘 서울시 집행부에 세 가지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둘째는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삼성동 방향 출입구 신설과 또 마찬가지로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서울창업허브 관악의 지하 연결을 촉구하고, 마지막으로는 서울도서관의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운영지원 축소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마친 후에는 종합적으로 마지막으로 시장님의 견해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노들섬 재구조화와 관련해 질문하겠습니다.
미래공간기획관님, 발언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노들섬이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은 이후에 노들섬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들섬에 처음 딱 갔을 때의 느낌은 서울에 이런 보물 같은 곳이 있다니 이게 첫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한강 한복판에 이렇게 보물 같은 곳이 있다니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노들이라는 말도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뜻이잖아요.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민선8기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노들섬 재구조화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노들섬을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제1호 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절차를 추진 중에 있는데 당초 미래공간기획관은 올해 3월까지 기획 디자인 공모를 마치고 4월에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5월부터는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출받은 공모작의 예상 건축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요. 그래서 7개 디자인 안 중 하나만 고르는 대신 6개 프로젝트별로 작품을 선정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마스터플랜은 완성되지 않고 계속 수립 중에 있는데요 마스터플랜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된 상황이며 발표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그래서 기본계획은 그 6,000억에 맞춰서 돼서 지금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가 가 있고요. 내년 한 3~4월경에 그 타당성 결과가 나오면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들이 당초 6,000억 했고요. 그래서 재정 상태라든지 현재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했을 때 저희들이 시 재정은 좀 줄이되 다만 민간자본, 민투사업이라는 걸 활용해서 계획된 사업 규모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님께서 우려하셨던 부실공사나 설계 의도가 퇴색될 그런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예산 추정치에 대해서는 아주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있기는 있었네요?
본 의원은 공모 수상작 중 실현 가능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것은 초청 건축가의 기획 의도와 작품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고, 마스터플랜의 통일성 및 작품의 완결성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1월 1일 오세훈 시장께서는 2024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같은 경우에는 당초 6,000억 원 정도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는데 3,000억 원 정도로 사이즈를 줄여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히셨습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에 절반인 3,000억 원만 투입하게 된다면 애당초 기획 의도 또는 부실공사로 인한 안전의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했다면 애초에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수립이라는 도시계획 디자인 혁신사업 방식을 적용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미래공간기획관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노들섬 기획 디자인 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건축가에게 지급한 초청비가 무려 10억 1,000만 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시민 선호도 조사 당시 각 건축가에게 지급한 초청비와 공모안별 예상 건축비를 제시했다면 과연 1조 5,000억 원의 건축비가 예상되는 작품이 1위로 선정이 됐을지 의문입니다.
아까 1조 2,000억 원이라고 하셨나요?
이미 서울시는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들이 제시하는 공사비가 시민의 혈세로 감당하기에는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후 2007년 한강르네상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지금의 오세훈 시장께서도 한강예술섬 조성을 위한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했으나 당시 공사비가 4,500억 정도였는데 중간에 시장님께서 사퇴하시며 사업이 중단된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하나의 부지에 많은 국제현상설계 공모가 진행된 곳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후 다양한 시도 끝에 2015년 진행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 지금의 노들섬 모습이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결과 2019년 개장한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 노들섬의 공사비는 약 583억 원이었으며, 지금 서울시가 재구조화하고자 하는 공사비 3,000억 원의 5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근본적으로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을 해서 583억 원을 들여서 개장을 했는데 불과 4년 만에 노들섬을 또다시 3,000억을 들여서 재구조화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 낭비가 아니겠습니까?
본 의원은 강한 기념비성과 상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으로 대대적 공사를 통해서 노들섬을 랜드마크화 하고자 하는 계획은 매우 곤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각광을 받으며 파란 하늘과 흘러가는 한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노들섬은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단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색을 좀 더 입히고 또 기존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편의를 고려한 섬세한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몇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노들역부터 노들섬까지 약 700m 구간입니다. 도보로는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산책하기 딱 적당한 길이죠. 이곳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해서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도보 접근성을 높이고, 두 번째로는 주차장 진입로 개선을 통해서 행사 시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고, 본 의원이 대중교통으로도 노들섬을 많이 가보고 또 승용차로도 노들섬을 많이 가봤는데 정말 접근성이 떨어져요. 그리고 노들섬 자체가 주차 공간이 굉장히 협소합니다.
그리고 노들섬 동측이 있고 서측이 있는데 동과 서가 서로 이렇게 차량으로 이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량진 방향에서 용산 방향으로 갈 때 노들섬에 접근하는 것은 그렇게, 노량진 방향에서 용산 방향으로 가면서 노들섬에 접근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용산 방향에서 노량진 방향으로 갈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주로 이용하는 서측이 진입하기도 쉽고 그리고 가다 보면 상도터널 시작되는 부분에서 유턴해서 가면 되거든요.
문제는 노량진 방향에서 용산 방향으로 갈 때 노들섬에 접근하는 문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동쪽과 서쪽을 지하로 승용차 이동로를 건설하는 방법도 생각을 해 봤고 또는 한강다리 끝에 유턴 표시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를 해 봤는데 가장 좋은 거는 (자료화면을 보며) 노량진 방향에서 노들섬에 가려면 여기 주차장으로 진입을 해야 됩니다. 여기가 진입로예요. 여기가 진출로고요. 그래서 차량이 이렇게 들어가서 여기 헬기장도 있고 둘레길도 있는데 이렇게 도로를 만들어서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연구를 하다가 이 방법을 생각을 하고 또 많은 분들에게 견해를 물어본 결과 이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그리고 하나의 노들섬이 크지도 않은데 서로 이동할 수 없다는 건 정말 이용자 편의를 생각하지 않은 거거든요. 사실은 이런 문제야말로 처음부터 노들섬 조성을 할 때 고려가 되었어야 할 건데 그것도 빠진 거예요.
지금 노들섬을 보면 아직 부족한 점 많이 있다고 그랬죠. 계속 진일보해 나가고 있는 과정인데 이 부분은 꼭 시정이 돼야 됩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비용도 적게 들고 서로 왕래를 할 수가 있어야죠. 이건 실현 가능한 부분이죠.
그리고 세 번째로는 기계식 주차타워를 설치한다든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로 만들어서 좀 더 시민의 이용편의를 위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답변은 지금까지 들었던 얘기로 갈음하고요.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하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신림선 경전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관련해서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도시교통실장님 발언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 서울시에서는 설계변경 시 총사업비 증가 및 착수 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도림천 동측에 출입구를 하나 더 증설하는 것으로 민원을 무마했습니다. 따라서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2개는 모두 도림천 동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여기가 서울대벤처타운역이고요 1번, 2번 출입구입니다. 모두 같은 한 방향입니다. 결국 매일 아침 출근시간 삼성동 방향 주민들은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여기입니다. 긴 횡단보도라고 하는 거는 여기 신림3교고요 여기는 동방1교입니다. 이게 도림천 하천을 가로지르는 횡단보도라서 굉장히 거리가 멉니다. 이 횡단보도 앞은 신호를 대기하는 시민들로 매우 혼잡하고 또 빈번하게 신호 위반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동 방향 이쪽이죠. 이쪽은 지금 신통기획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재개발 신림1구역이 있고요 또 이쪽이 신림2구역입니다. 따라서 머지않아 5,500세대가 추가로 들어옵니다. 늘어납니다. 그렇다라면 삼성동 방향 출입구 신설 없이는 매일 아침 신림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신림선 경전철 개통 초기하고 현재하고 이 서울대벤처타운역 이용하는 주민 숫자에 대해서 혹시 파악해 보셨습니까?
그렇다면 출입구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신림1구역 재개발 문제와 그다음에 주변의 상권 활성화 문제 등이 있어서 검토해 볼 여지는 있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넘겨주시죠.
이곳입니다. 어디냐면 이건 우리 관악구에서 서울시와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관악S밸리 현황이고요. 이건 참고입니다. 본 의원이 지금 제안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인데요 서울대벤처타운역이고요 여기가 서울창업허브 관악 예정지입니다. 옛날에 289 버스 종점이었던 곳이고요. 이 거리가 대략 430m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이곳을 서로 지하로 연결을 해서 벤처ㆍ창업 기업의 전시공간이라든가 창업공간이라든가 이렇게 쓰일 수 있다면 굉장히 좋겠다는 것이고요.
서울대캠퍼스타운사업단이 있거든요, 서울대 교수들로 구성된. 이것을 1차적으로 협의를 했을 때 너무 반가워하시고 꼭 필요하다고 그렇게 협의가 됐습니다.
실장님, 관악S밸리는 서울대가 가진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 그리고 청년이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축으로 하여 대학,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구조의 앞으로 세계적으로 될 창업중심지입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할 서울창업허브 관악 건물과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부터 지하로 연결해 입주기업 및 투자자들의 이용편의를 개선하고 연결통로는 입주기업들의 전시공간과 창업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본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 지금 긍정적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서울시 경제정책실하고도 연관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서울도서관의 행사성 경비 증액 및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운영에 대해서 문화본부장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요 좀 빠르게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문화본부 예산안 심사 당시 논란이 되었던 것은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는 예산이 많이 책정이 됐고 공공도서관 운영 또는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예산은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졌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자치구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운영지원 축소는 당연히 자료 구입비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대시민 도서관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서울시에서는 권역별 도서관도 많이 사업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현황이죠. 그래서 작은도서관 육성지원 사업비 전액 감액은 비판이 거세지자 추경을 통해서 원상복구한 바 있고요. 올해 2024년도 예산도 동일하게 예산이 책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사업에 2023년 55억에 추가로 20억을 더해서 75억이 증액되어서 제출됐습니다.
본 의원이 문제점으로 지적을 하는 것은 일상공간에서 책을 즐긴다는 콘셉트를 통해서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의도는 공감을 합니다. 꼭 필요합니다.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자치구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같이 주민과 가깝게 위치한 곳의 도서관이 더 활발해져야 된다는 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겁니다.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저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예쁜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 공간이지 책 읽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 어떤 시도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긍정적이고 어떤 이벤트는 꼭, 굉장히 예쁘잖아요. 멋있는데 문제는 저 서울광장에서 책을 오랫동안 볼 수는 없습니다. 정독을 할 수도 없고요. 왜냐하면 저기는 시위도 많은 곳이고 또는 차량 소음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책을 그렇게 잘 읽기에는, 이벤트는 좋은데 잘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고요. 내년에 75억으로 증액이 되면서 운영일수가 더 길어질 텐데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은 시민이 같이 공유해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독점적으로, 배타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요.
책 읽는 서울광장의 마지막 운영 날이었던 지난 주말 11월 11일부터 12일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시민들이 몇몇 분은 보실 수 있죠. 담요 덮고 할 수는 있지만 일반 대부분의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없는 현황인데 예산을 20억 원이나 증액을 하는 것은 시민들이 춥거나 덥거나 시끄럽거나 이런 것은 별로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자치구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원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말씀해 주시죠.
다만 전문가 그룹들의 평가들이 있을 텐데요. 2023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에서는 친환경도서상을 저희한테 줬습니다. 그리고 전국도서관대회에서도 특별상을 받았었고요. 그리고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또 상을 줬다시피 상당히 혁신적인 도서관으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50개 시군구 도서관 관련 업무담당자들이 저희한테 방문해서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시민 반응도 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SNS에 나온 시민 반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약간 좀 오글거려 가지고.
냇가에서 책을 읽다니, 야외 도서관에 앉아 가을볕을 받으며 책이 건네는 위로에 감사한 날이다. 누구라도 책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상상하던 공간이 눈앞에 있다니 오늘 여기서 책 읽었는데 진짜 행복했다. 가을밤에 조명들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광장에 앉아서 아이랑 책 읽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새로 만들어진 공간이라 쾌적하고 클래식 나오고 편안한 공간이다. 독서할 곳으로 최고다. 서울 야외도서관 서울시가 서울시했다. 이래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한다. 서울 너무 좋다. 하는 시민들의 일반적인 반응이 있고요.
그거 외에 또 저희가 설문조사를 좀 한 게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만족도는 93.4% 정도 나왔고요 그리고 독서율이 83.5%입니다. 저희 국민 독서행태 조사에 의하면 한 45% 정도의 독서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희 문체부에서 한 국민 독서행태 조사에 의하면 휴일에는 한 15분 정도의 독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희 쪽은 보통 회전율 한 40분 정도로 잡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봐서는 어떻게 보면 독서라든가 이런 게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저희가 집중해서 독서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같은 경우에도 저희 같은 경우에는 쉬운 책을 위주로 해 가지고 시라든가 수필이라든가 이런 걸 해서 바로바로 거기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 처리돼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책을 보신 분이 바로 또 이제 도서관이라든가 아니면 별도로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이 아주 많고요.
또 하나 말씀을 드린다고 그러면 저희가 서울도서관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운영비입니다. 여기에는 일부 시설비를 제외했을 경우 한 51억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래서 방문객을 따지면 한 56만 명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비슷한 예산으로 160만 명의 방문자 수를 지금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작은도서관하고 공공도서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공공도서관 같은 경우는 사실 여기서는 구립도서관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런데 구립도서관은 사실 지방 그러니까 자치구 고유사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굳이 지원해 줄 의무는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나 인천시에서는 아예 공공도서관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사실 저희 서울도서관의 많은 예산이 공공도서관 예산으로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그러니까 올해지요. 올해 저희 공공도서관 운영 비용 자체가 조금 줄어드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줄어든 이유는 북스타트사업이라는 거를 자치구에 맡겨서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닥 실효성이, 그러니까 사업에 있어서 실행력이라든가 이런 게 담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걸 가지고 왔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거기서 좀 줄어드는 운영비용이 있었고, 또 하나는 이게 자치구 고유사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시에 의존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치구의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 일부 운영예산은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올해 같은 경우는 올해 우리 시 예산 사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아마 의원님께서 더 잘 아실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5.2% 정도 증액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들어가주셔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시장님 발언대로 나오셔서 하실 말씀 있다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좀 공유가 됐으면 합니다. 워낙 장소성이 뛰어난 곳이고 주목도가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은 잘만 만들어놓으면 서울시민들께도 그렇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 관광객들께도 그렇고 정말 효자 노릇 할 수 있는 공간인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마스 헤더윅 같은 국제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거의 요즘에는 천재 건축디자이너다 이런 평가까지 받는 분도 여기를 꼭 하고 싶어서, 본인이 처음에 제안했던 게 1조 더 들어가는 사업인데 저희가 “그렇게는 우리 돈 못 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그러면 내가 외국에서 펀딩이라도 해오겠다” 이렇게 관심을 표하는 공간이거든요.
사실 저 공간은 재원만 충분하다면 정말 조 단위의 돈을 투입해서라도 제대로 만들어놓으면, 비유를 하자면 한 5,000억을 들이면 경제효과가 1조 이상의 가치를 할 수 있는 그럴 수 있는 정말 보석 같은 공간인데 불행하게도 저희가 지금 긴축을 하는 중이고 그래서 누가 뭐라지 않았는데 제가 6,000억을 3,000억으로 제 스스로 깎았습니다. 저는 그런 결정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저 공간을 잘해 보고 싶었는데. 그럴 정도로 이번에 긴축 예산을 짜면서 제가 아주 단단히 마음을 먹고 그렇게 했는데요. 아직도 좀 미련이 남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참 좋은 콘셉트 디자인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걸 그냥 또 포기하고 예산에 맞춰서 사업한다는 게 참 미래를 위해서도 가슴이 아픈 선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의원님들께 호소랄까요,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이 부분은 아까 우리 기획관이 이야기한 것처럼 민자유치를 해서라도 뭔가를 해보려고 지금 구상 중에 있습니다.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콘셉트 디자인 들어온 것 중에 뭔가를 응용할 수 있고요. 아직까지는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없는데 그런 구상안이 만들어지게 되면, 참 이 자리에서 노들섬에 대해서 걱정들을 많이 해 주시는데, 비단 의원님뿐 아니라 많은 의원님들이 관심도 표해 주시면서 걱정을 해 주시는데 이런 사업들이 어떻게 결정되든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건 분명히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서 한번 투자해볼 만한 공간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오늘 저는 그 정도만 말씀을 드리겠고요.
두 번째 사안도 보니까 앞으로 5,500세대가 들어온다고 그러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거기에 추가로 출입구를 내는 것은 한번 검토해볼 만한 가치는 있겠다 싶은 생각을 아까 질문 답변 과정에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그냥 질문 목록만 받았을 때는 또 추가로 힘든 요청을 하시는구나 이런 선입견을 가졌는데 설명을 들으니까 아, 이건 뭔가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했고, 안타깝지만 한 430m 되는 긴 지하시설물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시내에도 그런 공간을 잘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물론 관악구가 외곽에 있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아까 우리 교통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경제성과 타당성이라는 전제조건이 갖춰져야 되는데 그 측면에서는 조금 걱정이 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께서 관심을 표해 주신 야외도서관 문제는 좀 시각을 달리해 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여러 가지 각도에서 자랑이 늘어졌는데, 우리 국장이 자부심이 있는 게 굉장히 저는 보기가 좋았습니다만 전임 시장님도 도서관 많이 만드셨어요. 정말 구석구석 도서관 사업을 많이 하셨는데 저는 그거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 야외도서관은 또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구석구석 동네마다 도서관을 설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도서관 증설이라고 하는 서울시의 기본적인 방향에 부합하고 매우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지만 점차 책 읽는 습관이나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가치가 많이 달라지는 게 세태거든요. 그럴 때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와서 무릎베개하고 누워서 광장에서 책을 읽었던 기억 이런 것들이 아마 한 평생 그 어린이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을 겁니다. 이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기왕에 시작됐던 이 야외도서관 사업이 서울광장을 거쳐서 광화문광장, 반응이 좋으니까 지금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부서에서 청계광장, 청계천변, 한강변 막 늘어나요. 한마디로 신이 난 겁니다, 부서에서. 그러니까 아까 자랑을 여러 가지로 늘어놨는데 저는 괜찮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사업 예산이 지역에 생길 도서관 사업 예산을 잡아먹으면 이해충돌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이긴 하지만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거든요. 그리고 책을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는 정말 엄청나게 기여하는 그런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부서에서 신바람이 나서 저렇게 확장해가는데 제가 한 번도 브레이크를 건 적이 없습니다.
지켜봐주시면 이 사업이 가지는 의미가 시민들께 이제 처음 전달되는 단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2~3년 더 하게 되면 상당히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거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430m에 대해서는 경제성, 타당성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검토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세 가지 질문을 했고요. 시정질문은 마치겠는데 본 의원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각 실ㆍ국ㆍ본부장께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보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의원님의 질문에 앞서 잠시 안내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방청석에는 이새날 의원님의 소개로 강남구 지역주민 여러분이 우리 시의회의 회의 과정을 방청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이새날 시의원님은 늘 따스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치열하게 시정에 질문하고 정책의 대안을 찾고 있는 분입니다.
이새날 의원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일꾼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조희연 교육감님께 교육 현안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 발언대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조희연 교육감님? 오늘은 제가 학교 공유재산 실태에 대해서 시정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화면에 있는 학교 복합화 시설의 정책효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 복합화 시설의 정책효과로는 첫 번째, 국가책임 교육ㆍ돌봄의 완성 두 번째, 지역 정주 여건의 개선 세 번째, 부족한 교육ㆍ문화 체험 기회의 제공 네 번째,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 다섯 번째, 국가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학교 복합화 시설은 학교 부지를 활용해 문화ㆍ체육시설, 복지관, 주차장 등을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합니다. 학생에게는 교실에서만 이루어질 수 없는 체육 수업과 각종 문화활동 수업을 가능하게 하고 지역민에게는 평생교육, 문화예술, 체육강좌, 주차공간 지원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은 교육과 돌봄의 측면에서도 예산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물적ㆍ인적 자원의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편의를 증진하는 그야말로 다기능 하이브리드 사업입니다.
현재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의 102개 교가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도서실, 주차장 등의 복합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정책에 따라서 추가적인 사업비 지원 확대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으로 앞으로 학교복합시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시설 운영정책에 심각한 문제점과 개선할 점이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신구초 복합화 시설 현황을 한번 봐주시죠. 신구초등학교는 1981년도에 개교를 했고 현재 복합시설은 수영장과 헬스장이 2,700평 그리고 주차장이 2,200평, 어린이집이 무려 100평 그러니까 3,500평의 시설이 복합화해 있습니다. 한마디로 큰 시설이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정도 시설이면?
그런데 올해 초 강남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있는 어린 아이들부터 12세의 어린 학생들이 생존수영 수업을 하는 공간에서 어느 날 위법 건축물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한번 봐주시죠. 기존에는 수영장인 생존수영을 하던 곳에 이런 기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둥이 지금 수영장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레인 폭이 지금 줄어들었죠?
(자료를 들어보이며) 또한 공유재산 허가서에 없던 골프장 시설이 들어오면서 이 부분의 영업에서도 문제가 생기게 되었죠.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이 교육 당국의 정당한 허가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단 증축이라는 점입니다. 정당한 인허가절차를 이행한 후에 공사를 진행하라는 관할 교육지원청의 안내와 감리업체의 공사 중지 요청에도 수영장 업체는 콘크리트를 무단으로 타설하고 복합시설 건물 자체를 무단으로 점유하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행정절차상 하자들로 인해 현재 학교와 업체 그리고 교육청에는 소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해당 학교의 수영장은 1년이 넘도록 정상적인 학교 생존수영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아이들은 외부 수영장을 이용해서 수영 수업을 해야 되는 실정입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도 피해를 보고 있고 교육행정력의 낭비는 물론 예산 낭비로 총체적인 문제를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복합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회원권을 구매한 주민의 재산권 피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번 소송에서 나온 것을 보면 회원권의 피해가 무려 15억 3,000만 원에 이릅니다.
게다가 학교장과 행정실장들의 학교운영 책임자들은 학교운영위원회, 공유재산심의회 인허가 승인에 있어서 공유재산법이 정하는 추진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위법한 건축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고, 또한 주기적으로 현장 관리 그리고 현황 데이터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알았습니다. 교육청은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부랴부랴 관련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교육감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죠?
교육감님, 바로 이것이 학교 총책임자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 수영장이 있는 48곳의 복합관에서 사용료 및 관리비 미납액은 무려 32억에 달합니다. 업체 사정으로 사용료 또는 관리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학교는 그저 독촉하는 일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합니다.
이는 학교장 및 행정실장, 지원청에서 업체의 사용보증료 및 공공요금 징수에 대한 행정집행 절차에 대해서 모르거나 방관하고 있는 직무유기입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얘기했지만 이거 체납한 것을, 이 채권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학교가 알고 있는 것과 교육행정국장님이 알고 있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저희가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체납재산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32억이나 되는 돈이 10개 교에서 미납된 과정이 개별적 사안들이 다른 것 같습니다. 위탁업체가 파산을 했다든지 여러 가지가 겹쳐져서 이런 일이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제가 볼 때는, 저도 그 부분은 체크를 못 했습니다만 계약상에서 지금 말씀하신 채권 확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조금 불충분한 것으로 제가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세금을 투여해서 이런 좋은 시설을 만들었는데 관리책임에 대한 부분에 통감하지 않으십니까?
여기서 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 학교 공유재산인 복합화 시설에 대한 최종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보십니까? 학교장입니까 아니면 학교장을 임명한 교육감님입니까? 교육청 또는 지원청의 재정과입니까, 혹은 시설과입니까?
그리고 의원님들이 학교의 개방과 관련해서 갈등을 할 때도 교장이 일정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 부분은 학교장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하나 생각하는 것은 저희 40개가 넘는 수영장을 아예 교육시설안전원이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하고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포괄적으로 위탁경영을 한꺼번에 하는 총괄 위탁도 지금 검토를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아예 학교 맞춤형으로 권역별 연수도 강화하고 여러 가지, 특별히 수영장과 관련해서도 교장선생님하고 행정실장을 별도로 저희가 불러서 연수를 한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수영장 사용허가 매뉴얼같이 해서, 지금도 표준계약서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뒤늦게 만들어진 표준계약서라든가 이런 것을 활용해서 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매뉴얼 보강도 해서 교장선생님들이 죽 절차적으로 따라서 하실 수 있도록, 그다음에 신구초 사례는 아무래도 연수의 대표적인 상징적 사례로 얘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빠른 정상화의 방안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저희가 일단 임시 변호사도 배치해서 일련의 법적 과정을 조속히 추진을 하고 그런데 의원님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회원권을 이 와중에도 모집을 하는데 또 주민들이 이런 경우에 당연히 나중에 문제가 있겠느냐, 보전이 되지 않겠냐 하고 또 그 회원권을 구입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여기 공유재산 허가서 제14조제3항에 따르면 회원들이 알 수 있는 종료 6개월 전에는 안내표찰을 부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는 3개월, 6개월 전에 복합시설운영권의 변경에 대한 고지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측 공고문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또한 전직 교장이 징계를 받았다 해도 퇴직을 한 상태라 형식적인 징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징계 여부는 그 자체로 있고요. 일단 다른 교장선생님들의 유사한 행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그럴 경우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심각하게 알려드리는 과정이 필요해서 저희가 그 점을 교장선생님들한테…….
회원 명단과 회원들 잔여기간을 학교나 교육청이 전현직 업체가 안 준다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에서 소송을 통해서라도 회원 명부를 조속히 확보해 제2차 피해를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승계를 위한 회원 명부와 잔여기간을 어떻게 확보하실 수 있겠습니까?
현재 영업을 강행하는 업체는 회원들 및 주민들에게 사용료를 전부 납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용료는 선납을 해야 되는 금액과 업체가 지금 입금한 금액이 다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감님,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실까요?
학교 복합시설 운영관리 방안으로는 복합화 시설 운영을 아까 말씀하셨던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일괄적으로 위탁하는 등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 학교의 복합시설 운영 부담을 줄여줘야 합니다. 이번 무단 증축 사안에서도 교육책임자의 적극적인 대처와 관리감독 부실은 전문성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학교장과 행정실장의 교육 행정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행정실장의 자격연수에 복합화 시설 실무와 사례를 특화한 교육이 필요하고 또한 교장의 행정직 발령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매우 놀라웠던 것은 그 수많은 자문위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복합화시설 자문위원회가 없었다는 겁니다. 하나라도 자문위원회가 있어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그래도 의견을 내고 고민을 했다면 이런 총체적인 난국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서울신구초등학교 복합화 시설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
지역주민의 변함없는 요구는 더 이상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루빨리 행정기관이 빠른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것입니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육청 및 관련된 업체들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전혀 배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잘못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이에 따른 모든 피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초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어른들끼리의 싸움, 어른들이 벌인 일을 수습 못 하고 있는 사이에 어린 학생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애당초 두 달 정도로 계획되었던 리뉴얼 공사는 1년이 넘도록 지속되며 공사와 중단을 반복하였고 학생들은 그 공사의 소음, 진동, 냄새 등 모든 불편을 장기간 감수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안에 수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이 불투명해져서 필수 이수과목인 생존수영 교육을 인근 사설 수영장을 급하게 계약하고 그 거리를 학생들이 이동하여 이용하게 된 실정입니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도 안 보입니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학교 시설이고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시설이다 보니 그걸 믿고 그동안 시설을 사용해 왔는데 막상 교육청과 업체가 갈등이 생기니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그 사이에 장기간 사용을 못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기다려라, 이제 그러한 말을 듣는 것도 지쳤습니다. 관련한 여러 가지 제반사항을 토대로 학교 시설 사용 중 추가적인 피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 및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오늘 방청을 오신 복합시설을 사용하는 어느 지역민께서 본 의원에게 주신 의견도 그대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전임 교장은 학교 내에 소재하고 있고 또 학생들을 위한 체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업체에 맡겨놓고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직무유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유재산도 아니고 본교 학생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면 국가재산임을 인지하고 관리했어야 합니다. 추후에 다른 교장도 직접 관리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초등학교에, 국민 세금으로 지어진 체육시설에 사설업체가 사익을 취하도록 방관한 책임을 법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추후에 또 다른 초등학교 시설에 신구초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이번에 엄중한 법적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생들을 위해서도 해당 기관에서 원상복구하여 다시 시설을 개방하고 구상권을 행사하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교육감님, 지금 제가 읽어드린 시민의 의견을 들으시고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서울시 교육의 수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이 느껴지시나요?
그래서 이 사안은 교장이 공모를 하지는 않았겠지요. 어떻게 보면 인식의 불철저와 관리감독을 못 한 상황에서 위탁업체가 그 틈새를 이용ㆍ악용해서 위법적인 행위를 한 거고 그걸 또 이새날 의원님이 발견하시고 또 저희도 뒤늦게 법적 도구를 가지고 징계도 하고 처벌도 하고 원상회복을 하려고 하는데 이 친구들이 법을 악용해서 회피하고 시간을 끌고 하는 일련의 지루한 과정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행정하면서 언제나 그런 답답함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마음은 그냥 신속하게 하려고 생각하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용허가 취소도 법에서 저는 왜 재판부에서 이걸 집행정지를 내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답답함도 솔직히 있을 정도의 상황인데 어쨌든 뒤늦게라도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주민 여러분, 마음에 드시죠?
믿음직한 이새날 의원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오늘 심도 있는 질문을 해 주신 정준호 의원님, 홍국표 의원님, 김혜지 의원님, 유정희 의원님, 이새날 의원님까지 주요 정책사항과 현안에 대해 예리하게 문제점을 지적하시고 심도 있는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주신 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집행기관에서는 오늘 질문하신 의원님들께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제50조제7항에 따라 열흘 내에 조치계획이나 처리결과 등을 반드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o5분자유발언
(15시 57분)
발언하시는 의원님께서는 규정된 5분간의 시간을 지켜주시고 신청 내용에 대해서만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동대문 제4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신복자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우형찬 부의장님, 선배ㆍ동료의원님, 오세훈 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 출신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신복자 의원입니다.
저는 서울 풍물시장에 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풍물시장 상인들은 서울시 정책에 따라 청계천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동했다가 현재 신설동에 2008년도부터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설동으로 이전 당시 서울시는 풍물시장을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협약을 하셨고 상인들은 그 약속을 믿었지만 풍물시장은 지난 15년간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쇠락해 가는 풍물시장이 다행히도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지금이 풍물시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오세훈 시장님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2008년도 풍물시장에 최초에 입주했던 상인은 894명 중 현재 268명만이 남아 있습니다. 나머지 상인들은 상속과 전대 등을 통해 이후에 풍물시장에 들어오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상인분들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운영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서울시와 수탁기관인 백상의 소극적이고 방만한 행정을 쇄신하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9번에 걸쳐 불법적인 임의 증축공사를 실시하여 5억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불법시설물 철거와 복구비용으로 예비비 9억 8,000만 원을 지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시설물 철거 및 복구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사진에 보시다시피 11월인 지금까지도 공사가 지연되면서 상인들은 영업손실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풍물시장을 위탁 운영해 온 백상은 부실한 상가 관리로 시장 내에 무단 전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연체된 임대료가 1억 5,900만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의 담당 부서와 수탁기관의 의지와 역량이 부족한 것이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서울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불법공사와 공사 지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풍물시장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교육청 소유인 시장 부지를 서울시 소유로 이관하기 위해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서울시는 교육청에 매년 8억 원대의 풍물시장 부지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풍물시장 시설물 확장 및 증설 시 매년 교육청 동의를 받아야 하고 교육청의 사정으로 사용 관계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풍물시장에 투입한 비용과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풍물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대체 부지를 교육청과 교환을 하거나 장기분할납부 방식으로 매입하여 차후에 논란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초 입주 당시 교육청 건물을 활용하게 해 줄 거라는 기대를 현재 상인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풍물시장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점상과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최초 협약 당시 시장 주변의 불법노조 단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노점 단속은 구청의 소관이라고 방치하고 있어 오히려 불법노점들이 지역 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풍물시장 주변에는 많은 노점들이 난립하여 주차난, 소음, 통행 혼잡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TF팀을 구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스타벅스가 입점하여 옥상 주차장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개시한 후 방문객이 증가하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풍물시장도 과거의 구태의연한 운영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운영으로 서울시를 넘어선 글로벌 관광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성동구 제3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이민옥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5분발언에 앞서 박환희 운영위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늘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건립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진짜 바람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가 4개의 물재생센터 내에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은 지난 2019년 중랑물재생센터를 첫 시범사업지로 선정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부터는 센터 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아니, 냉담함을 넘어 결사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서울시에서 이곳에 제일 먼저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섰을 때 주민들은 불만이 있어도 참고 받아들였습니다.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로막으며 동부간선도로가 들어설 때도 주민들은 또다시 이해하고 견뎠습니다. 새활용플라자가 들어설 때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더 좋은 시설, 더 좋은 공간에 대한 꿈을 접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랑물재생센터를 지하화ㆍ현대화한다는 서울시의 약속,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 주민들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과의 약속은 제대로 실천되지 않은 채 또 한 번의 인내를, 또 한 번의 양보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장밋빛으로 그려놓은 물재생센터의 완전한 현대화를, 동부간선도로의 제대로 된 지하화를 바랍니다. 이거 먼저 해 주면, 이거 먼저 양보해 주면 해 줄게 이런 식의 조건부 약속 말고 먼저 한 약속을 제대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1월 중랑물재생센터 시설을 현대화ㆍ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용지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보십시오. 참으로 멋진 그림입니다.
주민들은 기대하고 또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기대는 거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침묵하고 견뎌왔던 지난 몇십 년을 상기하며 서울시가 먼저 한 약속이 실천되기 전까지 이번만큼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각오입니다. 서울시에 요구합니다. 중랑물재생센터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앞서 한 약속부터 지켜주십시오.
저는 2021년 6월 준공된 인천 동구의 수소연료발전시설 사례를 서울시가 잘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인천 동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밋빛 청사진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동부에 온갖 기피시설을 몰아넣는 거에 대한 주민 불만이 진짜 수소폭탄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주민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주민들이 공사장 앞을 몸으로 막아가며 격렬하게 반대했었습니다. 성동구와 주민들 반대 역시 서울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절박합니다.
인천 동구의 이러한 극렬한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와 동구청, 주민들과 운영사가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성동구 주민들에게 했던 물재생센터 지하화ㆍ현대화 및 지상부의 공원화에 대한 약속을 먼저 온전히 해 주십시오. 그리다 만 그림 말고 완성된 공간을 보여주십시오.
오세훈 시장님, 얼마 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관련된 5분발언을 준비하며 시장님을 단풍이 물든 송정제방에 초청하고자 했었습니다. 중랑물재생센터는 바로 그 송정제방길에서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중랑천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청하고자 했던 가을은 이제 지나가고 있지만 다시 한번 제안드리겠습니다.
성동구 주민들의 목소리 직접 오셔서 한번 들어 주십시오. 성동구 주민들이 폭발하기 전에, 불신이 더 깊어지기 전에 서울시의 약속 다시 한번 상기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대로 지켜 주십시오. 성동구 주민들은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시장님이라면 또 그런 서울시라면 기꺼이 환영할 것입니다. 적극적인 검토와 긍정적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서대문구 제2선거구 출신 존경하는 문성호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대문구 제2선거구 출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문성호 의원입니다.
저는 일전에 시정질문을 통해 강북횡단선이 빠르게 추진되어야 하는 시민들의 의견과 그리고 시청의 입장을 문답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해당 문답을 보충하고자 섰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현행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두고 상정된 사업에 대해 경제성 평가, 정책성 평가, 지역균형발전 평가라는 3가지 평가를 통해 진행합니다.
단,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한 그 수식이 이원화되었으며 양측 평가 비중이 꽤 많이 상이하다는 점이 지역주민을 매우 심란하게 합니다. 상식적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자 할 때 비용 대비 편익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 사업이 어떤 취지로 어떤 시민에게 어떤 효능을 가져올지 정책적 평가를 더욱 중요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큰 경제성 평가 비중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2019년 개정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시 내 철도 사업은 단 한 건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는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공사비용, 특히 철도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약 절반을 공사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경제성 값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현재 서울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상대적으로 개발 정도가 낮거나 교통체계 구축이 미비한 지역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이므로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것은 부당 사실입니다.
정책적 평가로도 접근했을 시, 오세훈 시장님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주제 문구 아래 서울 내 지역 간의 격차 해소 및 교통 불균형 해소 정책이라는 초점으로 평가의 주를 맞춰야 한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 항목이 수도권을 대상으로는 아예 미반영되는 부분도 참으로 애석합니다. 서울이라고 해도 도시철도를 10분 내로 이용하지 못하는 동이 170여 개, 역사가 하나도 없는 동은 무려 113개나 됩니다. 대한민국 전 국토에 대한 낙후 없는 균형발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서울이 아닌 비수도권에 대한 사업을 독려하는 것으로 나와야지 애꿎은 서울시 내 발전을 틀어막는 것이 어찌 균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전반적인 개편이 시급합니다. 우선 경제성 평가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성에만 큰 비중을 두어 편익만을 평가하는 것은 해당 사업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덧붙여 서울시에서 사업할 시 부동산 등 높은 비용을 초래하는 요소들의 이유는 바로 가치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을 도출할 때 보편적인 기준에서의 도출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가치 값, 예를 들자면 해당 지역의 GDP나 지자체 자체 조달 비율 등 지역에서의 편차를 이용해서 그것의 고저에 비례하는 유동적 기준을 두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 역시 필요합니다. 인구에 비해 교통체계 구축이 미비한 곳에는 비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역 낙후도 개선에 평가 점수를 반영해야 마땅하다는 견해입니다.
한편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의 근본적인 필요성에 대해 짚으며 전면 개편 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999년 이전의 부실한 타당성 조사로 인해 무리한 사업들이 다수 추진되어 많은 국고가 낭비되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시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지금은 이것이 서울시 내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족쇄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함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치 밤하늘의 매력적인 별자리를 보는 듯합니다. 비합리적인 예타 조사 수식으로 인해 이를 기다리는 시민은 그저 북극성 바라보듯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이 염원을 귀담아 들으시어 하늘 높은 별자리가 아닌 개찰구와 미소 지으며 확인하는 노선표가 되길 바라면서 이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비례대표 출신 존경하는 최재란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은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뜻을 이은 유족이 2021년 4월 국보 및 보물과 함께 한국과 세계 대표작가들의 희귀작 약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하며 시작됩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기증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반 설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보시는 것처럼 2021년 11월 당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습니다. 지금 봐도 우리 시장님 미소가 정말 환하십니다.
오 시장께서는 협약식 이후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건립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5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하늘소(所) 개장식에서는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컬렉션, 즉 이건희 미술관 외에는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도록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는 다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입니다.
이건희 기증관은 2021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신청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조사결과 발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11월 9일 갑자기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서울시가 화답한다는 제목도 볼 수 있네요.
시장님, 이건희 미술관 외에는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는 다짐은 그새 잊으신 것입니까? 직원들에게 외부에서 어떤 요청이 들어와도 거절하라, 메시지 주신 것 아니었나요? 도대체 지난 6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주목해야 할 기사는 또 있습니다. 사실 이 우려는 10월 전부터 제기됐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문체부는 설계 및 감리비 등 약 60억 원을 편성 요청했으나 기재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예타까지 끝난 사업이고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2028년 완공 시기를 맞출 수 있습니다.
항간에 예산을 볼모로 기재부가 윤 대통령의 공약인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종용하는 것 아니냐, 우려를 비추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서울시에 요구합니다. 차질 없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가 기재부 및 문체부와 어떤 소통을 했으며, 하고 있는지 보고해 주십시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송현동 건립과 관련 용산 대통령실 협조 요청받은 것이 있다면 문서 수발 일체 제출해 주십시오.
잠시 이 자리에 계신 선배ㆍ동료의원님들께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다수의 외부 시민 앞에서 발표한 PPT 자료를 시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 동의하십니까?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요구합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추진위에 발표한 PPT 자료 제출하십시오. 만일 이번에도 내부검토 자료 운운하며 제출을 거부한다면 정당한 시의회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간주,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님의 수백만 원 기부, 자유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송현동은 국민적 관심 속에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전을 거쳐 선정된 곳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건희 기증관은 유족들께서 고 이건희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추정 가치 약 3조 원에 이르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가에 기부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건희 기증관의 최초 건립 취지와 기증 정신을 훼손하지 마시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 검토 당장 중단 하십시오.
그것이 시장께서 유족과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는 일이며 유치에 실패한 전국 지자체에 대한 예의일 것입니다. 시장님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마음을 전합니다.
이로써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앞서 발언하신 의원님의 5분자유발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정책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37조제4항에 따라 발언하신 의원님에게 열흘 내에 그 조치 계획이나 처리 결과 등을 반드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32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마치고 4차 본회의는 11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개의됨을 알려드립니다.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16시 19분 산회)
강동길 강석주 경기문 고광민
곽향기 구미경 김경 김경훈
김규남 김기덕 김길영 김동욱
김성준 김영옥 김영철 김용일
김용호 김원중 김원태 김인제
김재진 김종길 김지향 김춘곤
김태수 김현기 김형재 김혜영
김혜지 남궁역 남창진 도문열
문성호 민병주 박강산 박상혁
박석 박성연 박수빈 박승진
박영한 박유진 박중화 박춘선
박칠성 봉양순 서상열 서준오
서호연 성흠제 소영철 송도호
송재혁 신동원 신복자 심미경
아이수루 옥재은 왕정순 우형찬
유만희 유정인 유정희 윤기섭
윤영희 윤종복 이경숙 이민석
이민옥 이병도 이병윤 이봉준
이상욱 이상훈 이새날 이성배
이소라 이숙자 이승미 이승복
이영실 이용균 이은림 이종배
이종태 이종환 이효원 이희원
임규호 임만균 임종국 임춘대
장태용 전병주 정준호 정지웅
채수지 최기찬 최민규 최유희
최재란 최진혁 최호정 한신
허훈 홍국표 황유정 황철규
○청가의원(2인)
송경택 이원형
○출석공무원
서울특별시
시장 오세훈
정무부시장 강철원
행정1부시장 김의승
행정2부시장 유창수
기획조정실장 김상한
여성가족정책실장 김선순
도시교통실장 윤종장
경제정책실장 김태균
재난안전관리실장 최진석
주택정책실장 한병용
자치경찰위원장 김학배
소방재난본부장 황기석
복지정책실장 이수연
문화본부장 최경주
기후환경본부장 이인근
행정국장 정상훈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성보
상수도사업본부장 유연식
미래한강본부장 주용태
균형발전본부장 여장권
재무국장 한영희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박재용
평생교육국장 구종원
관광체육국장 김영환
시민건강국장 박유미
도시계획국장 조남준
서울교통공사 사장 백호
푸른도시여가국장 유영봉
물순환안전국장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 홍선기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문영표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이승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김헌동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조희연
부교육감 설세훈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최민선
교육정책국장 함영기
평생진로교육국장 구자희
교육행정국장 박상근
○시의회사무처
사무처장 김용석
의사담당관 박성준
○속기사
김연화 안복희 유현미 홍정교
신선주 한정희 김철호 윤정희
최미자 이은아 신경애 곽승희
김남형 김성은 장재희 김재춘
임태양 한자현 김수정 김창민
이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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